ΦCHAI
중국테크지도
Weekly Intelligence
중국테크지도 · TECH

병목이 옮겨 가고, 중국은 그 소유권을 챙긴다

AI 인프라의 병목이 칩에서 전력·용수·메모리 대역폭·현장 데이터로 흩어지고 있습니다. 기술 수출 목록 개정, 우란차부 그린 컴퓨팅 시찰, HBM 없는 3D 칩까지 — 서로 다른 열 개의 사안으로 짚어 봅니다.

발행일2026년 10월 19일 (월)
분석 기간10.12 – 10.19
환율 · ECOSUSD/KRW 1,348.5 · CNY/KRW 201.61 (10.16 매매기준율)
발행Maniquant
01 · EXECUTIVE SUMMARY

이번 주 핵심

한 주를 관통한 세 가지 흐름

1. AI 인프라의 병목이 옮겨 가고, 중국은 그 소유권을 챙기고 있습니다. 10월 16일 하루에 기술 수출 목록 개정, 시진핑 주석의 우란차부 그린 컴퓨팅 시찰, 창신메모리의 실적 예고, 리오토의 칩 자회사 공시가 한꺼번에 나왔습니다. 2023~2024년의 병목이 첨단 공정과 GPU였다면, 2026년 가을의 병목은 전력·용수·메모리 대역폭·화면 접근권·현장 데이터로 흩어졌습니다. 수출 목록은 대형모델·에이전트·컴퓨팅 클러스터 기술의 해외 이전을 등록제로 묶었고, 우란차부는 재생에너지를 연산 기지에 직결했습니다. 더우바오 AI폰을 둘러싼 155개 앱의 거부는 에이전트 시대의 입구를 둘러싼 첫 공개 충돌입니다.

2. 경쟁 축이 최고 성능에서 제약 속 시스템 효율로 옮겨 갔습니다. 둥팡쏸신은 14나노와 웨이퍼급 하이브리드 본딩으로 HBM 없이 대역폭을 확보했고, 리오토는 칩을 분사해 차량 한 대에 2,000달러를 넘보는 칩 원가를 절반으로 낮추려 합니다. 러쥐로봇은 휴머노이드의 데모 대신 1,000시간 가동 기록과 현장 데이터를 내세웠고, 우란차부는 자연 냉각으로 물 사용을 92% 넘게 줄였습니다. HBM·첨단 패키징 같은 한국 강점의 희소성은 당장 커지지만, ‘충분히 좋은 성능과 압도적 원가’의 조합이 범용 시장을 잠식하면 한국의 중간 제품군이 먼저 압박을 받습니다.

3. 한국은 지킬 목과 새로 쥘 목을 함께 챙겨야 합니다. 메모리 호황은 삼성전자·SK하이닉스와 함께 창신메모리에도 1~3분기 1,310억 위안이 넘는 순이익을 안겼고, 그 현금은 업황이 꺾일 때 범용 D램 가격 경쟁으로 돌아올 수 있습니다. 중국의 기술 수출 관리는 이제 한국 기업의 계약 조건에도 들어옵니다. 투자 관점에서는 HBM·첨단 패키징, 하이브리드 본딩 장비와 검사, 데이터센터 전력·냉각 설비, 초전도 선재가 수혜 구간이고, 범용 D램·중국산 공정 기술에 기대는 태양광 밸류체인·가동 실적보다 기대가 앞선 휴머노이드 자산이 위험 구간입니다. 한국이 지켜야 할 목은 HBM과 첨단 패키징, 새로 쥐어야 할 목은 데이터센터 전력과 에이전트의 규칙입니다.

02 · KEY DEVELOPMENTS

주요 테크 10선

10.12 – 10.19 · 서로 다른 분야의 열 가지
01
기술 수출 통제/신화망 · 차이롄서 · 차이신/2026.10.16

중국, AI·바이오·태양광 40개 기술 수출 통제 추진 — 대형모델 ‘현지 배포’는 관리, API·SaaS는 제외

Fact 핵심 사실

상무부(MOFCOM, 商务部)·과학기술부(MOST, 科技部)는 10월 16일 2026년 제48호 공고를 내고 「중국 수출금지·수출제한 기술 목록(中国禁止出口限制出口技术目录)」 개정안 의견수렴에 들어갔습니다. 기간은 11월 15일까지입니다. 새로 넣는 기술은 40개로 인공지능 23개(대형모델·에이전트·컴퓨팅 클러스터·정보처리), 바이오의약 5개(세포·유전자치료, 소핵산 의약, 병원성 미생물), 태양광 12개(폴리실리콘·웨이퍼·셀 제조)이며, 해당 기술을 담은 핵심 장비도 포함됩니다. 수출 금지는 14개, 수출 제한은 26개입니다. 금지 예시로 AI 기반 악성코드 생성·변이 기술과 페로브스카이트·탠덤 전지 모듈 생산 기술이, 제한 예시로 AI 보조 취약점 탐지 기술과 단일 라인 연산 3만t 이상 폴리실리콘 공정 기술이 제시됐습니다. 오픈소스나 학술 논문으로 이미 공개된 기술은 관리 대상에서 빠집니다. 공고일부터 개정 시행 전까지는 목록 기술을 해외에 이전하거나 사용을 허가할 때 상무부 시스템에 사전 등록해야 합니다.

Analysis 영향 분석

핵심은 관리의 경계선입니다. 차이롄서에 따르면 제한 대상 대형모델을 해외에 현지 배포하면 수출 관리 대상이지만, API 호출이나 앱·웹 이용, SaaS 방식은 관리 범위에 들지 않습니다. AI 오픈소스 공개와 해외 자체 운영 컴퓨팅센터에는 자동 허가 같은 편의 조치를 둡니다. 서비스와 오픈소스로 모델의 확산은 열어 두고, 가중치·공정·장비의 이전은 쥐는 선택적 관리 구조입니다. 태양광 12개 항목은 세계 공급을 장악한 공정 노하우를 협상 자산으로 묶는 조치로 읽힙니다. 상무부는 2001년 이후 이어 온 정례 조정이며 특정 국가나 기업을 겨냥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Korea 한국 시사점

한국 기업에는 중국 기술을 들여오는 계약이 점검 대상이 됩니다. 중국 AI·태양광 기업과의 합작, 기술 라이선스, 지분 인수는 앞으로 중국 측 사전 등록·허가 절차를 거칠 수 있습니다. 반면 중국 모델을 API나 SaaS로 쓰는 방식은 관리 범위 밖이어서, 같은 중국 모델이라도 도입 방식에 따라 규제 위험이 갈립니다. 기업은 중국 파트너와 진행 중인 기술 이전·현지 배포 계약을 목록 초안과 대조하고, 허가 지연 가능성을 계약 일정과 조건에 반영하는 편이 좋습니다. 태양광 셀·모듈 기업은 중국산 공정 장비와 기술에 기대는 구간을 따로 짚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정부는 11월 15일까지인 의견수렴 기간 안에 국내 기업의 영향 사례를 모아 통상 채널로 전달하고, 한국 전략물자·국가핵심기술 제도와의 상호 영향을 점검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CHAI Weekly Intelligence · 중국테크지도 · Maniquant